글쓴이 :
등록일 : 2012-09-07
조회수 : 183
아빠! 아빠가 떠나시고 난후 제겐 특이한 버릇이 하나생겼어요. 길을지나다니다
아빠와 비슷한 연배의 노인분들을보면 저도모르게 자꾸 쳐다보게됩니다.
그리곤 속으로 생각합니다. 우리아빠도 저랬으면..우리아빠도 저렇듯 걸어다니고
산책도하시고 엄마손잡고 우리집에도놀러오시고하셨으면..하는 서글픈 생각을...
중환자실에 의식없이 누워계신 아빠의 주름가득한얼굴과 숫없는반백의 머리카락을 쓰디듬으며 우리아빠가 이렇듯 늙으셨구나,우리아빠가 이렇게 힘없고가여운
노인이시구나하며얼마나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는지 모릅니다. 저희에게 한번도
역정내신적없고 늘밝고 건강하셨던 아빠가 그렇게 힘없이 병마에 무너지셨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았었죠. 항상 그자리그대로 온화한미소가득한채
저희들곁에 오래도록 머물러계실줄만 알았는데...
아빠!
아빠계시그곳은 이제 편안하신가요? 아무고통 없으신가요?
그동안그리워하셨을 할아버지 할머니도 만나셨나요?
이 그리움 이 보고픔 얼마큼의 세월이흘러야 담담하게 아빠를 추억하며
미소지을수 있을까요?
저희삼남매 그런꿈들이 있었을겁니다. 좀더성공하면,좀더 여유가생기면,좋은거
많이해드려야지,우리부모님더 호강시켜드려야지,하는착하고 대견한 꿈들이..
아빠는 비록 일찍 떠나셨지만..엄마께 해드릴께요.그런꿈들을 꼭 실천하도록
저희에게 용기주시고 엄마도 지켜주세요.
아빠덕분에 너무나 행복했고 넘치는 사랑 받았습니다.
먼훗날 하느님나라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아빠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그리고..사랑합니다.
안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