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우체국
그래도 살아지네?(작성자: 작은 누나 작성일: 2010-04-29)
글쓴이 :
등록일 : 2012-09-07
조회수 : 306
사랑하는 내 동생
정말 오랜만이네?
잘 있었지? 하루에도 몇번씩 네 생각했는데 오늘에야 시간이
나서 편지를 쓴다. 서운해 하지마
무슨 얘기를 해줄까? 쌍둥이 조카들도 이젠 제법 통통해져서
이쁘고 사랑스럽다. 엄마가 너를 잃고 많이 외롭고 쓸쓸해
하셨는데 그나마 이제 쌍둥이들 보느라 허전함도 잠시 잊은듯
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네 아들이 지난번에 축구하다 다리를
다쳤다는데 아마 이제는 괜찮아 졌을거야. 고모가 되서 해주는
것도 없고 자주 전화하기도 좀 그렇네
가까이 살면서 자주 보고 챙겨주고 해야하는데 너무 멀리 이사
가버려서 혼자서는 도저히 갈 엄두가 안난다.
너를 생각하면 네 두아들도 잘 챙겨줘야 하는데 미안하다.
너를 보낸것도 벌써7개월이 조금 넘었다.
슬퍼 못살것 같더니 그래도 살아진다.
네 몫까지 열심히 살께. 편히 쉬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