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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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잘 지내요?

글쓴이 :

등록일 : 2018-02-06

조회수 : 219

아빠 안녕
이런공간이 있는줄을 몰랐네

잘 지내고 있어요? 하늘도 많이 춥나
서울은 진짜 진짜 추워요 7년만에 한파라던가?
아빠 편찮으실때는 그래도 이렇게 안추웠어서 다행이에요
물론 춥더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좋았겠지만...

아빠는 잘 지내고 있어요?
저희는 잘 지내요 아빠의 빈자리는 너무나 크고 채워질 수 없겠지만
살면서 아빠가 해줬던 많은 잔소리 ㅎㅎ 들이 피가되고 살이되어요
듣기 싫다고 할때마다 이런게 중요하다고 쫓아다니면서 잔소리하던 아빠.
이렇게 빨리 갈라고 그렇게나 우리 볶았었나 싶고 ㅎㅎㅎ

아빠는 가족의 화합을 가장 우선시했던 분이잖아요
막내지만 정말 그거 잃지 않기 위해 많이 참고 노력할게요

엄마가 가장의 무게에 조금은 힘들어하시는 거 같아요
아빠가 엄마 힘내라고 해주세요
저랑 승진언니는 으쌰으쌰 미래를 위해 한발자국 내딛으려고 준비중이에요
아!! 저 운전면허 땄어요 그렇게 아빠가 따라고 따라고 부탁의 부탁을 거듭했는데 이제야 땄네요 ㅎㅎㅎㅎ 너무 신나요 아빠 있었으면 분명 파티하자고 했을텐데 ㅋㅋㅋ 아빠가 지켜봐주셔서겠죠? 감사해요 ㅎㅎ

요새는 왜 꿈에 안나오세요? 하늘 생활이 재밌으셔서 그렇죠?
어떤 계기가 있어서 생각나는게 아니라 정말 숨쉬듯,, 기침하듯 갑자기 확 아빠 생각이 나곤해요 많이 후회되고... 그립고.. 아직도 안 믿겨요
아빠와 지내던 평범한 나날들이 너무나 그립고..
지나고봐야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아빠가 그니까 아버지에게 잘해! 이렇게 할 때 으유! 자기만 대접받을라해!! 아빠는 너무 오래살까봐 걱정이거든요? 이러면서 장난쳤었는데 정말 이렇게 빨리 훅 가실줄이야..

돌아가실 때 모습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정말 이쁜모습으로 가시고, 또 그 모습 볼 수 있어서 감사했지만 아빠가 떠나는 그 순간 왠지모를 배신감이 느껴졌어요 진짜 아빠 가는거야? 우리를 두고?? 이런 생각 ㅎㅎㅎ
돌아가시기 직전 1-2주 동안은 많이 힘들어하시는 거 느껴졌어요
뇌가 아프시니 인지기능도 많이 떨어지시고.. 그래도 영적으론 다 느끼셨겠죠.
아빠 돌아가실 때 도와주셨던 레지나 이모랑 진아 이모한테도 잘 할게요.
성권아저씨 규호아저씨한테도 자주 연락드리고 해야되는데 주변머리가 없네요
아빠가 남겨주고 가신 선물들이 많네요
아빠 사랑해요. 아빠도 막내딸 보고싶죠? 병원에 가면 일어나지도 못하면서 누워서 박수치면서 엄마한테 나 안아주라고 막 시키고 ㅋㅋㅋ 딸바보였는데
흐 하늘에서 더욱 천사같은 모습으로 기다리고 계세요
아빠 보고싶어요!
2월 11일에 뵈어요 사랑해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