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우체국
미안해요.
글쓴이 :
등록일 : 2012-09-07
조회수 : 159
여보!
오늘도 밖에 눈이 많이 오네요. 주일인데 당신 만나러 못가서 죄송해요.
어제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의 만류에도 조기 퇴원한 것은 오늘 당신 만나러 가기 위한 것이 였는데...
아직 몸이 허락하질 않네요. 담주엔 완전히 회복해서 밝은 모습으로 아이들 데리고 당신 만나러 갈께요.
당신이 입원했던 병실에 가서 팀장 수녀님과 간호사 선생님들도 뵙고 한동안 당신을 그리며
목이 메이기도 했지요. 당신을 정말 사랑으로 아끼고 간호하셨던 분들이시라서 당신을 더욱 그리워 하셨고
당신을 위해 기도 많이 하고 계시더군요.
아참!... 당신 혹시 하늘나라에서 같은 병실에 입원 하셨던 ...
수녀님 어머님이셨던 세실리아 자매님은 만나셨나요?
당신이 악몽을 꾸며 힘들어 하실때 성수 뿌려 주시고 묵주 기도 해주시던 그 자매님도
당신이 계신 추모관으로 지난달 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당신이 하늘 나라에서 심심하진 않겠구나!..
이승에서처럼 세실리아 재매님께서 당신을 누나처럼 잘 챙겨 주시겠구나!... 생각하니까
마음 한구석이 든든해지네요. 다음주 추모관에 갈 때 세실리아 자매님도 찾아 뵙고 인사하려구요.
매주 당신을 만나러 가다가 못가니까 왠지 허전하지만
다음주에 건강한 모습으로 당신 만나러 갈꺼니까 기다려주세요. 사랑해요. 베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