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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어린이 날이랍니다. (5)

글쓴이 :

등록일 : 2012-09-07

조회수 : 180

아버지...



내일은 5월 5일 어린이 날이에요,

제 나이가 벌서 마흔인데, 늘 이날만 되면 설레는것 같아요.



어린이날이 되니, 제가 어렸을 때의 기억이 더 많이 또올라요.

아버지는 저희에게 너무나 가정적인 아빠셨어요. 어린이날이며, 크리스마스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아빠에게 선물사달라고 할 기대에...



그러고 보면, 예전에 우리 동신아파트, 두보빌라 살때가 젤로 행복했던 것 같아요.

엄마와 우리 형제 둘 데리고, 안가본데가 없을 정도로 데리고 다니셨고, 주변에 저희형제처럼

여행 많이 한 사람을 본적이 없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제가 이제는 제 딸들에게 아버지께 받은 사랑을 베풀고자 합니다.

우리 두 딸들. 제가 아버지를 생각하듯이 저도 훌륭한 아빠이고자 하고요.



낼 어린이날인데, 제 처는 돈두 없고 하니, 애들 선물은 하지 말자 합니다. 저도 동의를 했는데요.

막상 그러려니, 너무 가슴이 아파옵니다. 퇴근길에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하나 준비해서

애들 줘야겠어요. 할아버지께서 주신거다 이러면서요.



우리 딸들, 세연이가 6살, 하연이가 2살이면,

하연이는 몰라도 세연이는 지 할아버지를 나중에라도 기억할 수 있겠지요?

지금은 아프신 기억밖에 애가 안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지가 지금보다 어렸을때 할아버지가 자기를 얼마나 이뻐해주셨는지 기억해주면 좋을 텐데요...



아버지.

며칠뒤면, 어버이 날이에요.

작년 어버이날, 아버진 요양원 계시면서 너네 가족이랑 동생이랑, 동생 처랑 어머니에게

섭섭치 않게 식사라도 잘 대접해라 하셨지요.

알아서 잘 할건데, 왜 그러시나 그런 생각도 했었네요.



손에 잡힐 것 같은 순간인데, 그때가 너무나 멀어진것 같아 울컥 합니다.



이번 주말(어버이날)에는 어머니 모시고, 아버지 뵈러 갈거에요.

아버지 옆에 놓아드릴 액자를 이제서야 준비했네요. 이제 혼자 계시는 게 아니고

저희랑 같이 있으실거에요.



좀만 더 기다려주세요. 일요일에 뵈요.



사랑하는 아들 석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