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등록일 : 2012-09-07
조회수 : 170
아버지. 아빠...
낼 모레면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신지 한달이에요.
아아. 한달전으로만 갈수 있다면,
그때 내 머리속을 지배했던 복잡한 생각들을 떨쳐버리고 아버지를 뵙고 왔었더라면,
이렇게 가슴이 아프지 않을텐데...
엉엉 소리내어 웁니다.
아버지 가시는 그 순간까지도 이 철없고 못되먹은 큰아들놈 얼굴도 못보시고,
목소리도 못들으시고, 어떻게 눈을 감으셨을까..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아버지 용서해주세요.
저의 큰 잘못이 저를 이리도 가슴아프게 하는지 모릅니다.
어제 아버지도 아시는 어릴적 친구 원칠이 아버지께서도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아들끼리 친구니까, 아버지도 같이 아는 척 해주시면 좋을텐데.
어제 친구들과 같이 친구 아버지 빈소에 다녀왔어요. 다른 친구들은 아직 아버지께서
계시는데, 저만 공감이 되어서 그랬는지 혼자 소주만 마시다가 왔어요.
오늘 퇴근후에 저 혼자라도 다시 들르려고요. 이 친구가 많이 힘들어해요. 저만큼...ㅠㅠ
낼은 엄마 생신이에요.
아버지 보내드리고 처음으로 온 가족이 모일것 같아요.
아버지 안계시니 또 얼마나 눈물이 나올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제가 힘을 내야겠죠?
제가 이제는 우리 집안의 중심인데...
죄송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빠.
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