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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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나의 아버지..

글쓴이 :

등록일 : 2012-09-07

조회수 : 166

오늘 아버지께서 떠나시고 벌써 두번째 아버지 생신을 추억 하는 날이었어요.

아직 친정으로 가면 침대에 누워 계실 것만 같은 아버지..

길을 가다가 먼 산을 바라다 볼 때면 마치 그곳의 정자에서 저를 바라보시며 함께 하는 듯한 상상을 하곤 합니다. 요즘엔 꿈에 조차 잘 나타나지 않으시니 더욱 그립고 외롭습니다.



친정 나들이 삼아 다녀오는 아버지의 새로운 안식처에 좀 더 자주 뵈러 가지 못하는 맘이 괴로울 때가 많아요..



너무 정이 많았고 너무 감성적이셨고 그만큼 너무도 다혈적인 아버지의 모습이 정말 그립습니다.

아름다운 은발의 머릿결을 가지런히 빗어넘긴 제 기억 속의 아버지와 비슷한 연세의 어르신들께서 건강한 모습으로 제 눈앞을 스쳐지나갈때면 순간 순간 스며드는 그리움과 부러움에 눈물이 납니다.



미련한 성격과 굽힐 줄 모르는 고집으로 정말 많이도 괴로워 했고 그리워 했던 아버지와 나..

다음 생에선 또 한번, 좀더 다정한 부녀의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도 합니다.



부디 지금 계시는 곳에선 건강한 심신으로 좀더 아름다운 많은 것들을 바라보고 느끼며 살아가실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사랑해요...





- 딸 베로니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