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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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우체국
어머님...

글쓴이 :

등록일 : 2012-09-07

조회수 : 178

어머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신지 29년이 넘었습니다.

상막한 산 속에서 누워 계시다가 일주일 전인 6월 21일에 이곳으로 오시게 되어, 큰누님 말씀대로 하루종일 성가가 울리고 다른 신자 분들과 함께 계시게 되니 어머님도 기뻐하실테고 저희들도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그날 형님이 저의 말을 인용해서 지금은 흔한 자식들의 자가용 한번 못 타보시고 가신 것에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성남에서 이곳으로 이동할 때에 장녀의 품에 안기시어, 막내 차량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타고 오셨네요...

이렇게 한번은 타 보셨네요...

1982년도 장남의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과 막내의 신학교 입학이라는 경사를 앞두고 예쁜 한복 한벌 장만하여 차려 입으시겠다더니 결국은 못 입어보시고...

그 당시 신학교에 입학하려 했던 막내가 벌써 사제서품 20년이 넘은 신부님이 되셔서 어머님을 이곳에 안치한 날에 온 가족이 함께 미사를 드렸어요.

어머님, 엄청 기쁘셨지요???

어머님, 편히 쉬고 계세요.

자주는 못 찾아 뵙겠지만 매일 매일 어머님과 이곳에 계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 드리겠습니다.

어머님을 가장 많이 힘들게 했던 둘째 아들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