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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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우체국
보고 싶은 고모께,,,

글쓴이 :

등록일 : 2012-09-07

조회수 : 220

사람들은 그래요. 원하는 날에 오는 사람 아무도 없고, 가고 싶은 날에 가는 사람 아무도 없다고 그래요.

오로지 주님의 뜻대로 주님께서 계획하신대로만 되는 것이라고....

다음주면 고모 생신이시라 잔뜩 기대하고 있었어요.

아버지랑 찍은 사진을 예쁘게 편집해서 액자에 넣어서 드릴려고 했었어요.

시력을 많이 잃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셔서 크게 확대도 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아버지랑 고모랑 찍은 사진만 보이질 않아요 ;;

찾고 또 찾고 정말이지 미치도록 찾았는데, 그 사진만 유독 없는거 있죠 ;;

아버진 고모 곁에 다가서지 못하시고 주위만 계속 맴도시는거 보셨지요?

금방이라도 울컥하실거 같아서 쓰러지실거 같아서 걱정 많이 했었어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괜찮다는 듯이 그리 행동하고 말씀하시지만

많이 흔들리시는거 알아요.

저두 그랬구요.

가족이 곁에서 떠난다는 것이 그 현실이 너무 싫어요.

부름을 받고 가셨겠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은 슬퍼요.

집에서 가까우니 자주 갈께요.

고모한테 가면 넋두리만 주절주절 할지 모르겠지만...

고모가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로가 많이 됐었어요.

아버지와 같이 고모가 제 버팀목이 되주셨었기에 감사드려요.

그리고, 이젠 편히 쉬세요.

아프지 않을꺼에요. 주님께서 고모가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을 모두 털어주셨을거니까요.

많이 보고 싶을꺼에요.

오늘은 제 결혼식때 찍은 고모 사진을 들춰봤어요.

사진엔 아직도 건재하신데....

보고 싶어요. 고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