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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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우체국
바램(작성자: 막내아들... 작성일: 2009-01-21)

글쓴이 :

등록일 : 2012-09-06

조회수 : 177

한 평생을 외롭고 힘들게 살다가신 한 여인이 있습니다.

남들 다 하는 칠순잔치도 못해보고 64세라는

나이에 부름심을 받고 떠난여인이 있습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고생이라는 단어는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그 여인도 나이가 차 혼인을 하게 되었고 그 당시

직업군인이셧던 아버님과 만나 결혼식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남들과 같은 가정을 꾸리시면서

평범한 삶을 사실줄로만 아셨죠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시어미니와 시누이들의 등쌀에 집안

살림다 뜯겨나가고 물려받은 재산마저도 시누이들의 재산이

되어 버렸습니다.

남들이 흔히 얘기하는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 않고 사셨던 분이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되어버렸죠

군인의 아내로서 희생만 강요당하는 일상생활과 시누이들의

거짓된 감언에 속아 믿고 의지할 유일한 사람인 남편에게마저

버림받은 삶을 살았습니다.

결혼생활이 아닌 식모살이에 불과했습니다.

그래도 그 질긴 인연을 놓지않으셨던 이유는 그 여인이 이 세상에

남긴 유일한 흔적인 아들들이 있어서였기에 때문이죠

엄마없는 집안에 엄마없이 자란 막되먹은 애들이라는 편견을 받을까하는

걱정에서였죠

그 여인은 항시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죠

그래도 너희들 다 장가가서 살림차리고 손주들 보니 원이 없다고...

그 여인이 감내해온 그 험한 삶을 다 말하고싶지만

어느 한분에게 누가 될까 걱정되는 마음에 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그 여인은 60평생을 살아오시면서 40년넘는 세월을 단 하루도 맘 편하게

지낸적 없이 항시 가슴속에 무건운 짐과 고통을 숨기시면서 사셨습니다.

그 여인도 인간인지라 매일반복되는 근심걱정과 고통속에서 정신과 몸은

다 망가졌습니다. 고혈압과 심장이상이 생겨 항시 약을 손에서 놓지 않고는

살아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 여인은 약값이라도 아껴서 손주들 맛있는거 사주실 요량으로 지속

적으로 복용해야하는 고혈압약도 증상이 나타날때만 복용하시면서 사셨습니다.

자기 옷 한벌은 아까워서 사지도 못하시면서 못난 아들 힘들어할까 사회생활

하면서 돈 없으면 기죽는다고 그렇게 악착같이 모아서 못난아들 챙겨주시고

손주들 군것질이라도 사주신다고 자기자신에게는 단돈 천원도 투자하지 않는

분이셨습니다.

이제는 그 못난아들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그 여인이 겪어온

삶에 미약한 보상이라도 하고자 할때쯤 못난 막내아들때문에 우리의 곁에서

떠나셨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항시 웃음과 행복으로 가득찬 삶을 사실줄로만 알고 있었죠

또한 아직은 먼 예기라고만 생각했었고요

그 여인은 너무나 힘들고 지치셨나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는 돌아오라고

여지껏 많은 고생을 했다고

이제는 돌아와 평안한 휴식을 가지라고

그 여인에게 부름심을 주셨습니다.

저의 믿음이 부족해서 일까요?

너무나 그립습니다

너무나 보고싶고요

사랑한다고 너무나 사랑한다고

또한 너무나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생전에 하지 못했던 말들이 너무나 후회됩니다.

때로는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왜 이리도 빨리 떠나셨는지 ...

아들로서 해준게 아무것도 없는데...

오늘도 엄마의 팔베계가 그립습니다.

꿈속에서라도 엄마의 품안에서 엄마와 나누지 못했던

많은 말들을 나누면서 잠이들고 싶습니다

엄마 하늘나라에서 엄마가 그리도 좋아하던 애기천사님과

대천사님들 만나서 그림도 그림도 그리고 음악도 들으면서

평온한 안식을 가지세요

나도 금방 엄마따라 갈테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조금만

기다려줘

나 엄마 만나서 할말있어

" 엄마 사랑해, 그리고 나 다시 태어나도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서

이번에 못한 효도 많이 많이 할께 엄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