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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빈자리(1) (작성자: 큰며느리 작성일: 2009-12-11)

글쓴이 :

등록일 : 2012-09-06

조회수 : 149

어머니 그동안 안녕하세요?



어머니랑 30년 넘게 한솥밥먹으며 한집에서 살았었는데



뜬금없이 안녕이라니 이상하네요.



어머니 떠나신지 오늘 4주째 되네요.



생전에 계실때 하루종일 얼굴맞대고 얘기도 많이하던 고부간이었는데



한달 가까이 엄니랑 얘기를 못했으니 할말이 많이 밀렸어요.



그중 오늘은 김장 얘기 해드릴께요.



할일을 미루지 못하시는 성격이신데 여태 김장안해서 걱정하셨죠?



오늘 저혼자 했어요.



엄니가 마늘 까주시고 파 다듬어주시고 간도 봐주시고 했었는데..



이젠 그런 어머니가 안계시네요.



어머니가 엮어주시던 시래기 올핸 그것도 제가 엮었구요.



처음 엮어봤지만 아주 잘역었어요.



어머니가 보셨더라면 잘했다고 한말씀 해주셨을텐데...



이젠 그런 말씀도 해주실 어머니가 안계시네요.



어머니얼굴은 사진으로 본다지만 목소리는 어디서도 들어볼수 없군오



엄니와 함께 하던일 저혼자 하면서 어머니의 빈자리가 큰것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