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우체국
보고싶은 아빠에게
글쓴이 :
등록일 : 2024-02-04
조회수 : 342
너무 빨리 가서 당황스럽고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이렇게 지내는걸 원하지 않을껄 알면서도
계속 눈물이 나네
그렇게 아픈데도 말도 안하고
우리가 노력이라도 할 수 있게 해주지
많이 아팠을텐데
많이 힘들었을텐데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오늘 앨범보다가 사진속에 내가 아빠랑 버스타고 가는 사진인데 자세히 보니 팔을 꼬집고 있더라 내가 꼬집는 버릇이 있잖아ㅜㅜ
아픔없이 있는건 좋은데 볼수가 없으니 슬픈건 어쩔수가 없네
집으로 가는줄 알았는데 호스피스로 옮겨서 화가 났던건가
어쩔수 없었어
물도 안마시는데 집에오면 아빠가 더 안좋아질까봐
용서하고
엄마랑 동생 잘 돌보겠다고 했는데
아빠가 가자마자 엄마를 원망하고 있어
보고싶어요
계단에서 힘들게 내려오는 마지막 모습을 잊을수가 없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안되네
미안하고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화가나서 꿈에도 안오나봐
꿈에서라도 보길 매일 기도하고 기대하고
아빠 낳아주고 길러주셔서 감사했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해요
아픈 아빠 앞에서 아무것도 할수 없어 너무 미안하고 죄송해요
좋은곳에 가서 아무 걱정없이 편히 지내다 우리 다시 만나요
